건축헌금이야기

제목 아름다운 건축헌금 이야기29
작성자 건축위원회(newchurch) 등록일자 2017-07-13 오전 11:09:57
조회 821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봉헌으로 짓는 새성전

 

새문안교회 사회부에서는 퇴직하신 연로하신 권사님들을 위해 몇 분에게 매월 적은 금액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해 드린다. 많은 금액은 아니라도 일정 수입 없이 노후를 지내시는 권사님들이 기초 생활을 유지하는데 정말 귀한 도움을 드리는 제도이다.

“나는 여력이 없어서 건축 헌금을 드릴 형편이 못 되니......”

유난히 춥던 새해 1월 어느 쌀쌀한 주일 낮, 지원을 받아온 한 권사님이 사회부 문을 두드렸다. 차를 대접하고 마주 앉은 사회부 부원들은 방금 들은 어르신의 말씀에 귀를 의심했다.

“새성전을 완공할 때까지 보조금을 받지 않겠습니다. 나는 그 길 밖에는 새성전 건축헌금을 드릴 길이 없으니까......”

사회부원들은 권사님의 어려운 형편을 잘 아는 터라 뜻을 거두시길 권유했다. 작년 말까지 2년 동안 지원을 받아온 권사님은 그동안 정말 꼭 필요했던 지원이어서 참 감사하고 있었다는 말씀과 즐겁게 봉헌하는 것이니 꼭 들어달라는 당부와 함께 뜻을 굽히지 않으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셨다고 한다.

스가랴 서에는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6:17)라는 구절이 나온다. 권사님의 봉헌을 여기에 비할까? 다윗 왕이 회중에게 말한 기쁨의 고백이 떠오른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

크든 작든 중심을 보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봉헌으로 인해 그리고 24시간 릴레이기도와 금식기도, 현장 기도 등등 도처에서 쉬지 않고 드리는 기도로 인해, 새문안교회에 주시는 여섯 번째 새성전은 하나님 은혜가운데 더욱 견실하게 지어지리라 믿는다. 권사님! 감사합니다.

(글/ 원영희 권사, 건축위 부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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