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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담음.
흐르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상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대부분의 순간을 흘려보내지만 어떤 순간들로 가득 재워지기도 한다.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두 가지 시간의 개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와 연결된다. 크로노스는 과거-현재-미래로 흘러가버리는 연대기적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이를 벗어나 영원을 인식하는 시간이다. 작가들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의 크로노스 적 흐름 속에서 카이로스 적 담음의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흐름, 담음.’을 통해 지금 각자가 발을 담그고 있는 시간을 기억하며, 어떤 의미들을 삶 속에 담으며 살아가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글 김남정, 최은지
김남정- flowing connections, 2.5m x 3.8m, 목재 철재 종이 끈, 2023
김남정- flowing moments, Film 8min, 2023
최은지- 아이1, size varies, 사진 세라믹, 2023
최은지- 아이2, size varies, 사진 세라믹, 2023
전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