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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전한 성전신앙을 위하여!
작성자 관리자(jjhjjh) 등록일자 2019-05-05 오후 12:59:11
조회 1912

온전한 성전신앙을 위하여!

새문안교회의 여섯 번째 성전이 건축되고 3월 10일에 입당하여 지난 부활절에는 입당감사예배를 드림으로 본격적인 새예배당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헌신한 교우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이 즈음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과연 이 여섯 번째 예배당은 우리들의 신앙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이 예배당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데 쓰임 받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성전신앙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인은 전세계에서 유대인들과 대단히 유사한 기질과 성격을 갖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성전 중심의 신앙입니다. 유대인들은 어디에 가든지 제일 먼저 회당을 짓고 그 회당을 중심으로 일상 삶을 영위합니다. 한국 교인들도 어디를 가든지 신앙생활을 하면 먼저 교회를 짓습니다.
성전신앙이 갖는 장점이 있습니다. 합동신학교 송인규 교수는 한국 그리스도인들 안에 성전신앙이 남다른 것은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첫째, 구약을 읽으면서 성전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중심축이 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당을 귀하게 여깁니다. 둘째, 교우들 편에서 보면, 신앙의 초점을 건축물이라는 명백히 보이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대상에 맞춤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신앙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셋째, 목회자 편에서 성전중심 신앙을 강조하면 많은 목회적 유익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 참석을 독려할 수 있고, 그 장소에서 이뤄지는 각종 집회에 신성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 성도들의신앙적삶에집중력을 가져다 주게 됩니다. 나아가, 소위 교회성장의 기틀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성전신앙>이 어느 순간부터 심각한 문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조금만 성장하면, 담임목사부터 당회에 이르기까지 성전을 지으려고 하고, 이렇게 하려고 과도하게 건축에 힘을 들이다 보니 신앙의 본질이 훼손되어 가고, 교회건축으로 인해 온갖 사회의 지탄과 비난을 받게 된 것입니다.
서울이나 경기 근교에는 심지어 교회건축에 따른 빚을 갚지 못해 교회가 경매 처분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를 새로 건축했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새문안교회 -한국교회의 어머니교회 역할을 하려고 하는 -새로운 성전, 즉 예배당을 짓고 입당을 했다 할 때는 그 명분과 목적이 명료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8장에 나오는 솔로몬의 성전축성기도는, 성경에 나오는 기도 중 유명한 기도문 중의 하나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준비만 시켜 놓으신 성전건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성전축성기도의 핵심은 명료합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곳에 임재 하셔서, 이 성전과 이 성전을 향하여 부르짖는 당신 백성들의 간구를 들어달라는 것”입니다.
8장 전체에서 총 7가지를 간구합니다. 맹세시에 들으시고,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들으시며. 기근 시에 들으시고, 죄를 깨달아 회개할  들으시고, 이방 땅에 쫓겨 났을 때에 이곳을 향해 기도하면 들으시고 등등입니다.
하나님은 이 솔로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셨습니다. 왕상 9장 3절에 보면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라”하셨습니다.

이 솔로몬 성전의 뿌리가 모세의 성막입니다. 하나님이 그 성막을 지으라 하시면서, 성막이 이들에게 어떤 유익을 줄지에 대해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려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출20:24).
요약하면, 구약에서 성전은 하나님이 임하시는 곳이요, 하나님 백성에게 복을 내리시는 곳이었습니다. 하늘의 하늘도 다 담을 수 없는 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이 눈에 보이게 해주시고 손에 만져질 수 있게 하시기 위해서하나님이 특정한 장소에 내려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기백성을 만나시는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낮아지심과 비우심이 그대로 드러난 거룩한 장소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시고 난 후 신약시대 즉 새 언약 시대에 오면서 성전신앙은 질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성전은 더 이상 장소나 건물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성전이 됩니다.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임재 자체입니다. 요 1:14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라 말씀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인데,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 분 즉 예수님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거한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구약의 ‘성막/성전’이 지금 예수님 자신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이라 말씀했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일으키리라”
사람들은 보이는 성전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예수님은 사실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실 당신 자신을 말씀한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께서 죽으실 때 성막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더 이상 거룩한 장소와 거룩하지 않은 장소의 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가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예수를 통하여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듣고 응답하십니다.

예수님 부활하신 후에 당시 유대인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급진적 변화는 더 가속되어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 날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이 이제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모든 사람 안에 들어갔습니다. 엄청난 대사건입니다.
이전에 하나님의 영은 이사야나 예레미야 같은 특정 예언자나, 다윗 왕 같은 지극히 성별된 사람에게만 임했는데, 그 성령이 만민에게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곳이 <성전>이라 했습니다. 그 영이 거하시면서 자기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하시는 곳이 성전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영이 성도 개인 안에 들어오니 성도 개개인이 곧 성전이 된 것입니다. 성도가 곧 성전이요, 성전 된 교회에서 부르짖기 때문에 하늘의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 성도 안에 있기에 성전 된 한 분 한 분이 부르짖는 것을 들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에서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정리하면, 옛 언약에서는 특정 장소와 특정 건물이 성전이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 시대에는 예수님이 성전 되시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는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도의 몸이 성전입니다.

그러면, 여태까지 새문안 교우들은 교회건축 과정에서 “여섯 번째 성전”이라 명명하면서 이 예배당을 성전으로 인식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만큼 이 예배당을 거룩하게 여긴다는 실천적인 면에서는 틀린 것이 없으나, 성경신학으로는 바르지 않은 것입니다. 이 여섯 번째 예배당을 단어 그대로 <성전>이라고 말하게 되면, 새문안 공동체는 옛 언약에 갇혀 있는 구약의 사람들이 되는 것이요, 예수님과 사도들의 전통 즉 정통신앙과는 동떨어진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이 여섯 번째 예배당이 바른 성전신앙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이 여섯 번째 예배당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게 만들어 주고, 공동의 교제의 자리를 만들어 줄 때 이 여섯 번째 예배당은 하나님의 전, 하나님이 당신 백성에게 만들어주시는 품의 역할을 아름답게 해줄것입니다.
둘째, 이 여섯 번째 예배당이 배타적으로 우리를 위해 사용되지 않고,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해 활짝 열려,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 같은 역할을 할 때, 사람들은 새문안의 예배당에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이 보인다고 말하면서, 이 곳이 하나님이 자기 임재를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성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관건은 이 전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 하심과 영광이 정말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느껴지고, 만져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선포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기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곳은 하나님의 성전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이 예배당을 세우시는 주님의 일에 순종한 모든 백성들, 그리고 앞으로 이곳에 드나들 모든 하나님 백성들이 진정 <하나님의 성전>답게 거룩하고, 진실되고, 순전하게 세워져 예수님의 향기가 드러날 때, 이 전은 하나님의 전이 될 것입니다.

이 예배당이 진정으로 성전이 되어가기 위해서라도, 성전이 된 저와 여러분의 심령의 대각성과 대부흥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여러분이 애쓰고 수고한 것이 허사가 되어 버리고 이 성전은 또 하나의 건물이 될 것입니다. 성전을 진정으로 성전 되게 하는 것은 그안에 있는 사람들이요, 그 곳을 드나드는 하나님 백성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을 성전이라 했던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은 이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예레미야 7:3-4절에 보면,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거하게 하리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렘 7:3-4) 말씀했습니다. 성전은 지어놓고, 행위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을 자기들 손에 넣었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 뜻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일갈하신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거듭 진정한 성전신앙을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성전 된 우리 몸을 순전하고 신실하게 하여 주님을 섬겨, 우리 새문안 성도가 모인 이 전이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거룩한 전이요, 하나님의 임재 하심이 만민에게 드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성전으로 일컬어지는 영광이 임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 전에서 하는 모든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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