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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명 (calling)과 사명(mission)
작성자 관리자(jjhjjh) 등록일자 2019-04-16 오후 5:42:59
조회 1223

소명 (calling)과 사명(mission)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을까?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내 삶은 어디로 방향 지어져야 하는가? 삶의 본질적인 질문입니다. 반면에, 경제적 어려움 등 삶의 무거운 짐에 눌려 살아 남기에 급급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의문은 호사스러운 질문으로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빵의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어가거나,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호사스러운 것 같았던 이 질문은 끊임없이 내게 되돌아와 “너는 이 질문에 답을 갖고 있는가?”라고 되묻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 부분에서 분명히 답을 갖고 출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우리 삶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영광을 향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부르심, 즉 소명 (calling)이라 합니다. 내가 크리스천 – 즉 그리스도의 사람들 – 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에서는 모든 기독교인이 동일합니다. 보편적 부르심이라 합니다. 동시에 각 사람에게만 주신 독특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자기에게만 주신 이 부르심을 이루도록 하나님이 나를 보내시는 것을 사명이라 합니다. 즉, 모든 부르심에는 항상 사명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주님은 부르신 그 어떤 사람도 이유없이 그냥 부르시지 않습니다. 모든 부르심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각 사람을 향한 독특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 자신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부르심받은 것은 확신하지만, 자기에게만 주신 독특한 사명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사명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육체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 첫번째 생일이요,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 받은 날이 두번째 생일이라면, 자기에게만 주신 사명을 알게 되어 살기 시작하는 날이 세번째 생일입니다. 이 세번째 생일까지 갖게 된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기 인생을 꽃피우는 사람입니다. 스위스의 종교철학자이자 신앙인인 칼 힐티는 말하기를, “인생에서 가장 고귀한 날은 자기가 태어난 이유를 안 날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명과 관련해서 네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자기 태어난 이유를 분명히 알고 그 목적을 위해 사는 ‘사명자’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 그 분의 계획, 그 분이 내게만 주신 사명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까? 사명자입니다. 둘째, 자신이 태어난 이유, 이 땅에 보내진 목적을 찾고 있는 ‘추구자’(seeker)입니다. 이 사람은 ‘과정 중에’ 있습니다.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며, 찾는 자가 찾을 것이며, 구하는 자가 얻을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난 이유를 알고자 하는 열망이 진정성이 있으며, 또 구하면 때가 되었을 때 나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셋째, 아직 자신이 태어난 이유도 자신이 이 땅에 보내진 목적도 모를 뿐 아니라, 그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육체적 인간 (fleshly human)입니다. 이들은 삶의 방향성을 전혀 갖고 있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나 문화가 자신에게 주입한 방향이 자신의 것이라 착각하며 그 방향에 정열을 쏟아 붓습니다. 성공, 출세, 물질의 풍요, 성적 만족, 자녀의 번성, 육체적 건강 등등 사회가 주는 통념을 좇아 가는 것에 만족합니다.
기독교인은 이것들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성공과 출세에 자기(ego)를 벗어난 목적이 없다면 이는 불행입니다. 나아가, 이것들 조차 없이 되는대로 육체적 욕심을 좇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만 삶의 참 방향을 가질 수 있는 참으로 불쌍하며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넷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보편적 부르심을 가진 반면, 자기 인생을 향한 독특한 사명에는 눈뜨지 못한 <무리>로서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제자는 방향이 뚜렷합니다! 자기만이 달려가야 할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 길에 헌신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대가를 치릅니다! 모세에게
는 모세에게만 할당된 길이 있으며, 다윗에게는 다윗에게만 주신 독특한 사명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사명이 유대인을 향한다면 바울의 길은 이방인을 향합니다. 요한의 길이 주신 수명을 다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면, 베드로의 사명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함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자기에게만 주신 이 독특하여 유일한 사명에 눈을 떠야 하며, 또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리에서 <제자>로 성숙해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 삶의 성패여부는 내 코끝에 호흡이 멈추었을 때 판가름 납니다. 그 때, 때로 고통스러웠을지라도 사명을 좇아 산 사람과, 그런 것을 추구하지도 않았거나 사명을 알면서도 소홀히 대했던 사람의 삶은 하늘과 땅처럼 큰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방향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기도하기는, 모든 새문안가족들이 소명자로서 자기에게 주신 독특하고 소중한 길을 넉넉히 걸어나가는 신앙의 순례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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