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헌금이야기

제목 아름다운 건축헌금 이야기32
작성자 건축위원회(newchurch) 등록일자 2018-01-17 오전 11: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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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라 이끄시는 하나님 은혜를 깨닫는 시간

 

한 평 더 드리기 봉헌의 기적이 계속되는 추석 명절 이후, 권사님 한분을 만났다. 건축헌금을 봉헌하게 된 이야기를 잔잔히 털어놓으셔서 그 내용을 정리해 간증체로 싣는다.

20여 년 전, 형님 댁 가까이로 이사 들어간 셋집은 바로 뒤가 산이고 앞에는 넓은 공동 정원, 그리고 겉모습은 마치 스키리조트의 빌라 같았다. 그런데 전세금이 주변 어느 집보다 쌌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수중에 있는 돈은 얼마 없는데, 엄청나게 뛰며 노는 아이가 셋이라 전셋집 찾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다. 집주인 대신으로 나온 사람은 싸게 나온 집이니 생각도 하지 말고 계약하라 했고, 부동산에서는 지금 세를 살고 있는 사람이 가수인데 빨리 집을 내놓고 미국에 가야한대서 싸게 내놓는 거라고 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남편과 함께 집을 봤다. 남편도 당연히 계약해야지! 했다. 우리가 생각한 집보다 꽤 괜찮은 집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삿날을 잡았다.

이사 들어가는 날, 이웃집 엄마들 두셋이 모여 우리를 바라보며 수군수군했는데, 왜?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 셋을 데리고 이사하자니, 워낙 정신이 없어 그만 잊어버렸다. 그렇게 들어와 사는데 전세 2년 계약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어느새 재계약도 하고 다시 바쁜 나날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제는 어느 정도 친해진 이웃집 엄마가 물었다. 전세 설정은 했죠? 그게 뭐에요? 설명을 들은 즉, 우리 빌라 주인이 부도가 나서 전세 내놓은 집들이 다 전세금을 못 받게 된지 몇 년이 되었다고 했다. 이런! 놀라면서도 번쩍 떠오른 생각은 기도해야 한다! 이었다. 우리 교회 기도모임에 기도제목을 올리고, 우리가 이사 나갈 때, 무사히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만을 매일 기도했다. 그러나 다시 계약하는 시간이 다가왔을 때, 주인이 아닌 대리인이 줄 돈이 없으니 해결될 때까지 살든지, 포기하고 나가시든지 하라고 했다. 아이 셋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이제 몇 년 만에 이런 일을 당하다니.

그렇게 몇 년을 살다보니, 수 년 동안 기도제목이 그 전셋집 해결이었다. 기도제목을 기도모임에 처음 올렸던 때 집사였던 분들이 장로님들이 되셨다. 여전히 그 집 해결을 위한 기도제목을 올리니, 아직도요?? 하며 웃으셨다. 이제는 우리도 웃으며 네! 하고 대답할 정도가 되었다. 중학교 다니던 큰 아이가 커서 대학을 가고, 군대에 갈 때까지도 그 집에 살며 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그 사이에 경매에 넘어가는 이 집을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샀고,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많이 좁게 느껴지는 그 집을 전세를 주고, 감사하게도 좀 더 넓은 집을 사서 이사 나왔다. 그 후 십년 동안은 그 발라가 좋은 사람을 만나 잘 팔리기를, 그리고 그때까지 세입자가 끊이지 않기를 위한 기도 제목을 올렸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기도를, 거의 이십년 동안 받은 집이 되어 가고 있었다.

한편, 교회에서는 건축위원회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새성전을 짓기로 하여 조직이 되었고, 이전 성전을 부시고, 그 터를 파기 시작할 즈음에 우리도 건축헌금을 약정했다. 그리고 열심히 약정 금액을 나누어 봉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건축위원회는 재정기금위원회를 조직했고, “한 평 더 드리기”운동을 계획한다고 했다. 아직 약정액도 다 봉헌하지 못했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하지! 하며 기도를 하는데, 불현듯 그 빌라를 주님께 드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할 때마다 그 생각이 났다. 올해 초, 1월 어느 날, 건축을 위한 수요금식기도회를 드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드디어 남편에게 생각을 말했다. 그 빌라, 기도도 많이 받은 빌라인데, 팔리면 전세금 내주고 건축헌금으로 드릴까요? 남편이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전세주고 나온 지, 십년 째, 팔리지도 않는 집인데? 그리고 우리 집사느라 남은 빚도 있고 한데, 무슨 소린가요?

” 넵! 나는 두 말 않고 내 생각을 접었다. 하긴, 그 집은 이미 십 년 째, 아무도 보러오지도 않고 있으니, 팔리지도 않는 집을 교회에 드린다?...... 그럼에도 기도만 하면 그 집을 봉헌해야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2월 어느 날 저녁, 남편에게 봉헌 얘기를 진지하게 했다. 남편도 그동안 기도했다고 하며, 집이 팔리면, 반은 빚 갚고, 반은 한 평 더 드리기 봉헌을 하자고 했다. 난, 속으로는 에이, 그냥 다 드리지 뭘! 했지만 그래도 남편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런데, 집은 2월에도, 3월에도, 그리고 4월 중순에 접어드는데도 팔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4월에는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이 부흥사경회를 다녀가신 후에, 아직 한 평 더 드리기 선포식도 안했는데 ‘20평’(1억)을 한 평 더 드리기 봉헌으로 전달하셨다. 그리고 4월 22일 토요일 한 평 더 드리기 선포식이 있었다. 23일 주일예배 중에는 봉헌에 관한 감동적인 영상도 상영했다. 주일 내내 감동이 넘쳤다.

그날,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온 날 밤..... 남편도 주일 내내 마음에 떠오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 그 기도 많이 받은 집, 하나님께 한 평 더 드리기로 봉헌하는 게 어떨까요? 팔리면 전세금 주고 그냥 다 하나님께 드립시다.”

내가 대답했다.
“아멘!”

이제는 집이 팔려야하는 문제만 남았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만 십년간 안 팔린 집! 그 이전 십년동안은 전세금 다 돌려받을 수 있기를 여러 교회 친구들과 기도한 집. 그런데, 아멘!하고 대답한 바로 그 다음 주, 5월 첫째 주!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그 집을 좋아하며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집은 순적하게 매매 되었다.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주고 나서, 우리부부는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남은 전액을 한 평 더 드리기로 감사하며 봉헌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역대상29:14)

(인터뷰 정리/ 원영희 권사, 건축위원회 부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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