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헌금이야기

제목 아름다운 건축헌금 이야기23
작성자 건축위원회(newchurch) 등록일자 2017-02-08 오후 3:31:33
조회 1030

102세 전도사님의 봉헌

 

“건강하니까 이렇게 새문안교회도 올 수 있으니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1960년대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신 현재 102세이신 조숙자 전도사님의 우렁찬 첫 마디! 새문안교회 여섯 번째 새성전건축 헌금을 직접 전달하러 오신 전도사님을 지난 3월9일 수요일 점심시간, 광화문 빌딩 1층 사무실에서 만났다. 좁은 문을 통해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시는 전도사님은 아주 강건해 보였다.

 

“강신명 목사님과 사모님이 정말 친절히 잘 해 주셨습니다. 사모님이 한복 허리춤에 먹을 걸 숨겨 들고 오셔서 나눠 주시던 모습은 지금도 기억납니다. 두 분은 정말 모든 교역자들을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새문안에서 시무하던 시절 추억을 얘기해 주십사 했더니 환히 웃으시며, 금방 목사님과 사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얘기부터 하셨다. 조숙자 전도사님은 강신명 목사님 재임 기간 중에 부임해서 십 여 년 간 새문안에서 시무했다. 새문안교회 3대 위임목사님이신 강목사님은 1955년에 부임하셨고 1980년에 퇴임하여 원로목사로 추대되셨다.

 

“1.4후퇴 때 가족들과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평양에서 신학교를 다녔는데, 어머니께서 교회에서 세운 학교에서 공부를 하시며 예수님을 믿게 됐고, 제게 그 영향을 끼치신 겁니다. 열아홉 살 때 친구를 따라 교회를 가자마자, 주일학교 서기를 맡아 봉사부터 하다가, 이듬해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1936 년경부터 시작한 주일학교 교사. 자연스럽게 평양에 있는 신학교[아마도 평양 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해 공부했으며, 학교가 폐쇄되면서 남신의주에 있는 상도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했다.

 

“서울에 오자마자 상도동에 있는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면서 교도소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새문안교회로 옮겨 와서도 계속해서 28년을 지속한 교도소 선교. 전도사님은 군선교, 지방교회 협력 사역도 열심히 했고, 또 여전도회 서울노회 연합회 총무 역할도 씩씩하게 해냈다고 회고하신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신가? 아직도 상도동에 사시고 있다는 전도사님.

“아주 가끔씩 새문안교회에 옵니다. 그런 건강함이 감사하지요. 그래도 지금 소망은 더욱 하나님 나라에 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휠체어에 의지한 삶이지만 새문안이 그리워 가끔 들리신다는 전도사님. 그래서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아직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움직일 수 있을 때 성전건축을 위해 봉헌을 하고 싶었다는 멋진 여교역자! 젊은 전도사 시절 체격이 장대해서 미국인이신 원일한 장로님으로부터 “꼭 미국사람 같아요!” 하시면서 씩씩하게 사역해서 좋다는 칭찬을 들으셨다는 전도사님. 믿는 이들을 위한 삶의 지혜를 달라고 청했다,

 

“오늘 하나님이 부르셔서 하늘나라로 가도 저는 새문안교회에서 사역한 일을 영광으로 기억할 겁니다. 백년 넘어 살며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때로는 마음이 상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폭발한 적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회개하며 떠오르는 구절은 ‘항상 기뻐하라’ 였습니다.”

 

 

빌립보서 4장 4절 말씀이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인터뷰를 마치고 문을 나서시던 전도사님이 돌아보시면 하신 말씀. “기도할게요. 기도할게요. 누가 부탁 안 해도 그렇게 합니다.”

 

누가 부탁을 안 해도 새문안교회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전도사님! 우리 새문안은 이처럼, 여기저기 전 세계에서 “부탁 안 해도”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성장한다. 새 성전 건축 헌당도, 새 교역자 청빙도 순적하게 은혜롭게 이뤄지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인터뷰/글: 원영희 권사, 교회건축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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